본문 바로가기
문화 예술/연극사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인간의 조건

by #조디찬 2023. 8. 29.

문학계에서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만큼 실존주의와 부조리의 본질을 심오하게 포착한 희곡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1952년에 처음 출판 된 이 상징적인 연극은 서사구조와 목적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여 독자와 청중이 인간존재의 복잡성에 대해 숙고하게 만듭니다. 이 글에서는 불가사의한 작품을 정의하는 주제, 등장인물, 그리고 근본적인 철학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리를 기다리며'는 실존주의 철학과 관련 된 불확실성과 무의미함을 반영하는 미니멀한 설정과 줄거리로 유명합니다. 연극은나무 한 그루가 있는 황량항 풍경에서 펼쳐지는데, 그곳에서 두 명의 캐릭터,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고도라는 이름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맥락의 부족과 등장인물의 목적 없는 기다림은 무관심해 보이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목적을 찾고 있는 인간의 상태를 은유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복과 루틴

베케트는 블라디므리와 에스트라공 사이의 상호 작용에서 반복과 루틴을 능숙하게 사용하여 존재의 단조로움과 무익함을 강조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순환적인 대화를 나누며, 과거의 상호작용을 망각하고, 심지어 자살을 도피수단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의미가 명백히 부족할 때의 삶의 부조리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고도의 애매함 

극의 가장 눈에 띄는 측면 중 하나는 고도가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나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도착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입니다. 이는 모호함에 직면하더라도 외부의 힘이나 인물에 희망을 두는 인간의 경향을 반영한 것입니다. 정의되지 않은 구원자를 기다린다는 개념은 종종 설명할 수 없는 세상에서 인간의 의미와 구조를 창조하는 방식에 대한 논평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의 본질 : 기다리는 게임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끝없이 기다림의 순환에 참여하기 때문에 시간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루가 뒤섞이고, 등장인물들은 시간의 흐름을 분별하기 위해 애쓰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유동성에 대한 탐구는 극의 실존적 의미에 기여하며, 시간은 인간이 추구하는 답을 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관적인 구성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성찰의 순간 

반복되는 상호작용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때때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찰의 순간은 각자의 역사와 성격을 엿볼 수 있게 하며,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삶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이러한 성찰은 종종 명확한 목적이 부족한 세상에서 자기 이해를 위한 실존적 탐구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동지애와 고립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관계는 동지애와 고립이 혼합되어 인간 상호 작용의 복잡성을 강조합니다. 그들은 함께 어울리고 대화하기 위해 서로 의지하지만, 그들의 상호 작용은 오해와 좌절의 순간으로 특정지 어집니다. 이 역동성은 인간이 존재의 본질적인 고립과 씨름하면서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방식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결론

'고도를 기다리며'는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핵심 질문을 깊이 파고든 수작입니다. 실존주의, 부조리, 시간, 인간관계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이 연극은 우리에게 삶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에 맞서는 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끝없는 기다림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종종 설명할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 자신의 여정과 의미를 찾는 방법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 입니다.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 의도 

  • 실존주의 탐구 : 베케트는 20세기 중반에 두드러졌던 실존주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실존주의는 인간의 존재, 무의미함, 무관심함 등 우주에서의 목적 추구에 대한 질문을 탐구합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의미 없는 세상에 갇혀 목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들을 묘사하며 실존주의적 주제를 반영합니다. 
  • 제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대응 : 이 작품은 파괴와 실존적 절망으로 얼룩진시기인 제 2차 세계대전에 쓰여졌습니다. 베케트의 자굼은 전 후 시대에 만연한 환멸과 부조리에 대한 반응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헛된 기다림과 끝없은 질문은 전잰 후의 혼란에 대한 은유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 개인 표현 : 베케트는 작품의 의메애 대해 단 하나의 결정적인 해석을 제공한 적이 없지만,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인간 상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탐구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느껴집니다. 이 연극은 베케트가 자신의 실존적 관심과 철학적 탐구를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된 것 입니다. 

요약하자면, 사무엘 베케트는 실존주의적 주제를 탐구하고, 전쟁 후 환멸의 분위기에 대응하고, 연극 형식을 실험하고, 자신의 철학적 , 실존적 사색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썼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