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에서 1875년 사이에는 산업 혁명, 과학기술의 진보, 민족주의의 대두 등 주요한 사회적 변화들이 일어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역사 구분과 마찬가지로 1800년에서 1875년이라는 시기가 다소 모호하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연극사 적으로 봤을 때 19세기는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배경: 19세기
19세기의 특징
- 산업혁명
-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한 전 가족이 최소한의 임금으로 고용되어 하루에 14시간에 달하는 장신간 노동을 했다
- 중산층에 이익 제공
- 노동조합의 발전
- 기술혁명으로 교통과 의사소통 체계가 변화됨(전화,전신)
- 민족주의
- 다윈과 마르크스는 신의 전지전능함과 사회 계급이 신에 의해 구축되었다는 오랜 믿음을 교란시키는 도전적 사고에 불을 당김
19세기의 연극은 18세기의 혁명 위에 건설되어 현대 연극의 길을 터 준 것으로, 1875년 이후에는 현대 연극이 시작된다. 19세기 전반의 75년 동안 연극은 동시대 사회와 산업의 발전을 즉각 반영했다. 그 예로 도시화와 과학 기술은 연극 건축과 무대디자인(장면 디자인)에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왔다. 도시의 인구 집중은 인기 공연을 더 오랜 기간동안 더 많은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19세기부터 연극에는 예술 감독인 연출자가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19세기 일상생활에서의 연극
19세기 연극은 진정한 대중오락이 될 만큼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극장은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끌어모았으며 그곳에서 상연한 현실 도피주의 극들은 관객 자신들의 인생을 두려움과 고됨을 잊는데 도움이 되었다.
19세기 공연 당사자들과 관객들에 초점이 집중되는 대중 연희(popular entertainment) 또한 대중들의 흥미를 끌었다. 그 예로 미국인들은 민스트럴 쇼(minstrel show), 벌레스크(burlesque), 버라이어티(variety), 보드빌(vaudeville), 서커스(circus)등의 공연물에 흥미를 보였다. 민스트럴 쇼에서는 백인 연기자가 희화적인 흑인으로 분장을 했다.
벌레스크는 대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나 인기 멜로드라마 같은 진지한 극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19세기 내내 음악당과 술집 그리고 극장 등지에서는 공연의 한 프로그램 안에 음악과 무용, 곡예와 동물묘기 등을 합한 공연이 상연 되었다. 이러한 공연의 형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걸쳐 나타난 대중 버라이어티 쇼와 보드빌 공연으로 발전했다.
극장 폭동
극장에 대한 19세기적 열망은 악명 높은 여러 차례의 폭동을 통해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된 일화 중에서 '구 가격 폭동'은 런던의 코벤트 가든 극장이 1809년 재개관되었을 당시 배우 겸 극단장이었던 존 필립 켐블이 입장료를 인상함으로써 발발한 사건이었다.
1830년에 파리에서 발발한 또 하나의 폭동 사건은 빅토르위고가 프랑스 신고전주의 극의 본거지인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에르나니'를 초연하고 있을 때 일어났다. (고전주의 vs 낭만주의의 싸움) 그 중 가장 격렬했던 폭동은 뉴욕 애스터 플레이스 극장 외곽에서 발발했다. 이 폭동은 영국의 스타급 배우인 윌리엄 찰스매크레디와 미국의 스타급 배우인 에드윈 포레스트 사이의 경쟁 관계에서 촉발되었다.(민족주의와 연결 '배우폭동')
일련의 사건들과 여타의 관객 폭동은 19세기 관객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적인 관심과 당시의 사회 변화의 결과물로 설명된다. '구 가격 폭동'과 '애스터 플레이스 극장 폭동'은 노동 계급과 상류 계층의 투쟁을 반영하는 사건으로 하층 관객들의 무력행사는 이후에 도래하는 사회주의 혁명을 예견케 하는 것이었다. 애스터 플레이스 폭동은 이 외에도 당시 수위가 높아지고 있떤 민족주의 열병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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