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연극
유럽 및 미국의 18세기는 영토 확장기이자 과도기였다. 연극의 경우, 스타급 배우들이 전면에서 활약을 했고 이탈리아 태생의 디자이너들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무대장치 및 효과를 강조하는 풍조가 만연했고 극장 자체의 규모도 확장되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카를로 골도니와 카를로 고치 두 극작가의 선의의 경쟁이 볼만했다.
18세기가 시작되면서 연극사를 포함하여 역사 연구는 보다 복잡해졌다. 세계가 지구 궁동체로 변함에 따라 동질적이며 자급자족인 사회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배경 : 18세기
- 18세기는 변화의 시대이자 과도기
- 영토와 경제 문제가 전쟁의 주원인이 되었다.
- 무역이 성장했고, 식민지 무역이 시작됐다. -> 막대한 부는 당시 사회의 중산층(부르주아)에게 흡수됐다.
- 학문과 철학 분야의 새로운 발전 덕택에 계몽주의 시대라는 명칭을 얻었다. -> 유명했던 것으로는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가 1751~1772년에 걸쳐 편찬한 '백과전서'가 꼽힌다.
- 몽테스키외(Montesquieu, 1689~1755), 볼테르(Voltaire, 1694~1778),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등 수많은 유명 철학자들이 배출되었다.
- 19세기 산업 혁명을 촉진시켰다. (플라잉 셔틀, 방적기, 조면기 등이 섬유 산업에 대변혁을 일으킴)
- 17세기와 18세기 초반의 예술 경향은 바로크(baroque) 양식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 18세기 후반에는 예술의 새로운 경향은 로코코(rococo)양식이 등장했다.
18세기 드라마
새로운 연극형식들이 앞을 다투어 선을 보이게 되는 것만 보아도 18세기는 전환기 특성을 가진 시대임이 분명하다.
이는, 19세기 말 사실주의가 나오는 전환기를 의미하며 18세기에 부흥을 통해 사실주의가 존재할 수 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18세기 드라마의 특징
- 드니 디드로는 드람(drama, 시민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옹호했다. ※여기서 드람은 드라마의 분어이기도 하며, 비극에 대한 신고전주의적 정의에서 일탈하는 진지한 극을 일컫는 용어
- 가정비극(domestic tragedy)으로 왕족이 아닌 중산층 출신의 비극적 남녀를 주인공으로 세웠다
- 중산층들의 권선징악적 도덕성이 극화되었다.
- 감상(주의)적이거나 멜로드라마적인 경향을 띠고 있었다
- 극은 중산층들의 성정하고 있는 정치·사회적인 역량을 반영했다
- 18세기 많은 극적 형식들은 전통비극과 희극에서 벗어나있었다.
드니 디드로
"우리는 관습의 노예다." 이것은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가 연극에 관한 에세이에서 밝힌 바 있는 문구이다. 그는 변화를 바라던 사람이다. 그는 이성철학의 열성적인 지지자였는데, 그 철학은 자연과 지성에 바탕을 두고 모든 것이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본래 모습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사상이다.
디드로는 1773년에 쓴 '연기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Acting)이라는 중요한 에세이로도 기억되고 있다. 이 에세이에서 그는 "훌륭한 배우란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도 치밀한 계산과 기교를 통해 관객들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일깨워 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영감이나 역할에 대한 느낌에만 의존하는 배우는 종종 평범한 2류 공연 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연구하는 연기자가 보다 더 일관된 자세를 취하게 된다는 그의 생각은 이후 많은 이론가들에게 논쟁의 여지를 제공했다.
제4의 벽
디드로가 말한 제4의 벽(fourth wall)이라는 개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을 통해 극을 관람하는 관객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극장 안에 함께 있는 다른 사람의 존재에 대해 서로 인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이후 사실주의 연극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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